아마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20~30대 직장인이라면 명품백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을것이다. 사실 명품이라는 것이 비싼 비용의 값어치를 하는지 필자는 잘 모른다. 그저 여유가 되고 명품이 갖고 싶다면 구입하면 될것이고 갖고 싶더라도 여유가 없으면 분수에 맞게 살면 된다고 생각할 뿐이다.
물론......명품으로 둘둘 휘감은 여자들이 못마땅 하지도, 여유가 되지 않아서 싸구려 가방만 들고 다녀도 별 다른 생각은 없다. 다만 분수 모르고 명품족 따라 하려다가 신용카드 연체되고 신용불량까지 되는 그런 부류의 여자들은 조금 정신차려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당연히 하고 있지만...
오늘은 필자의 연애시절 만났던 한 여자에 대해서 얘기해볼까 한다.
명품가방을 구입한 그녀가 아름다웠던 이유가 무엇인지를........
20대 시절 고등학교 서무실에서 근무하는 여자를 만난 적이 있다. 나름 성격도 잘 맞는 편이었고 여러모로 이상형에 가까운 여자였는데....집안은 좀 가난한 편이었고 고졸 출신에 서무실 보조였으니 경제적으로는 상당히 쪼들리는 형편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씀씀이는 상당히 알뜰했고 100원짜리 하나 쉽게 쓰는 성격이 아니었으며 내가 쓰는 돈조차 쉽게 쓰는걸 싫어하는 성격이었다.
뭐...필자 입장에서는 알뜰살뜰 살림 잘할것 같아서 좋았고 "이런여자랑 결혼하면 잘살겠구나"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으니...어느 정도인지 대략은 이해가 갈꺼라 생각한다. 쇼핑은 동대문에서만 간혹가다 했고 그것도 몇시간을 돌아다녀서 싸디 싼것만 골랐고.... 커피숍에서 커피 마시면 큰일(?) 나는줄 알았던 그녀였고 여행가자고 하면 "그냥 가까운 한강이나...남산에 가자!!" 던 그녀였다.
어느날은 필자가 다니던 회사 앞에서 커피를 마시다가 .......
명품백을 들고 지나가는 여자를 보더니 그녀가 물어보기를....
"저런 명품가방은 얼마나 해?"
"몰라....대충 100만원은 넘는다고 하던데.....왜?? 갖고 싶어?"
"아니....동창회 나갔더니 다들 명품가방 들고 나왔더라구...그 비싼걸 뭐하러 사는지...."
"몰라....대충 100만원은 넘는다고 하던데.....왜?? 갖고 싶어?"
"아니....동창회 나갔더니 다들 명품가방 들고 나왔더라구...그 비싼걸 뭐하러 사는지...."
말은 그렇게 하지만 .....여자들 대부분이 그렇듯이 친구들 만나서 옷,구두,가방 이런것들 때문에 신경이 쓰인 모양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알뜰하고 살뜰한건 사실이지만 여자의 맘이....때로는 그런것 때문에 상처 받기도 하고 자존심이 상하기도 한다는 얘기는 가끔 들어온터라...
살짝 고민하고 '명품백 하나 선물할까.........' 생각이 들더라. 뭐...사실 필자가 알뜰하고 절약정신이 투철한 만큼은 아니지만 평소에 쓸데없는 곳에 지출을 아끼는 편이고 분수에 맞지 않는 명품 같은건 단 한번도 구입해보고 싶다는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마침 여친의 생일이 얼마 남지 않았고, "여자들 명품백 하나쯤은 기본이라는데 큰맘 먹고 하나 사주자" 라고...결정했다.
솔직히 그때 필자의 경제사정으로는 상당히 큰 결정이었고 결정을 한 후에도 처음이자 마지막 명품선물이라고 생각했다. ^^ 좀 쪼잖한듯 하지만 암튼 그때는 뭐...그렇게 생각했다. 월급이 150 정도 됐는데, 100만원도 넘는 선물 하려고 해봐라~~~ 누구든 그렇지 다 그렇지....ㅎㅎ
암튼 생일 전날 여친이랑 만나서 간단하게 술한잔 마시고 직접 마음에 드는 명품백 하나 사라고 얘기하며서 멋대가리 없게 봉투에다 딱 100만원을 건넸다. 모자라면 지가 보태겠지..내가 명품이 얼만지 어떻게 알아? 뭐 그정도면 되겠지 생각했다. 여친...당연히 폴짝폴짝 뛰지~~
"미쳤어?? 무슨 명품을 사~~ 됐어!! 그냥 맛있는 밥이나 사줘!!"
"요즘 여자들 명품백 하나는 다 있다더라. 그리고 친구모임이나 결혼식장 같은곳에 가려면 하나 정도는 있으면 좋잖아...이게 첨이자 마지막 명품선물이니까....꼭 하나 사!!"
여친은 끝끝내 거절했지만... 니가 않사면 내가 백화점 가서 사온다고 으름장을 놓으니 결국 봉투를 받아 넣었고, 필자의 마음은 그동안 변변찮은 선물 하나 못했던터라 한편으론 마음이 시원하기도 하고 ....뭐 암튼 시원섭섭한 느낌이랄까? ㅋ
"요즘 여자들 명품백 하나는 다 있다더라. 그리고 친구모임이나 결혼식장 같은곳에 가려면 하나 정도는 있으면 좋잖아...이게 첨이자 마지막 명품선물이니까....꼭 하나 사!!"
여친은 끝끝내 거절했지만... 니가 않사면 내가 백화점 가서 사온다고 으름장을 놓으니 결국 봉투를 받아 넣었고, 필자의 마음은 그동안 변변찮은 선물 하나 못했던터라 한편으론 마음이 시원하기도 하고 ....뭐 암튼 시원섭섭한 느낌이랄까? ㅋ
그로부터 몇일 후........
여친은 전화로 명품가방 샀다며 좋아했고, 가방 자랑도 할겸 고맙다며 저녁을 자신이 밥을 산다며 약속을 정했다. 약속 장소에 나타난 그녀의 손에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다 알듯한 명품가방이 들려 있었고 얼굴에는 환한 웃음을 한가득 머금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니 필자도...좋더라.~~
그녀는 저녁을 먹으며 연신 고맙다는 말과 함께 너무 미안해서 필자의 선물도 하나 준비했다며 포장된 작은 선물을 내밀었다. 역쉬~~~ 생각이 깊은 나의 천사야~~라는 생각이 들더라. 집에 와서 선물을 열어보니 허걱~~~ 루비x 지갑이 들어있다. 가방 사기도 부족했을지 모르는데, 우리 짠순이가 웬 명품지갑을 샀나? 하는 생각에 지갑을 열어보니......
메모와 함께 만원짜리 86장이 들어있다. 메모의 내용은.......
사랑하는 자갸~~
가끔은 나도 명품 같은거 욕심이 나기도 하지만, 우리 꼭 그런거 없어도 행복하잖아. 사실 돈 받고나서 많이 고민했어. 자기 말대로 평생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하나 사볼까도 생각했지만....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형편에 그 비싼돈을 주고 명품가방 사는건 아닌거 같아.....그래서 동대문에 가서 명품하고 똑같이 생긴 가방하고 자기꺼 지갑 하나 샀어. 자기것도 가짜야~~~ㅎㅎ
두개 사니까 1만5천원이나 깎아줬어. 그 돈으로 자기랑 나랑 맛있는 저녁 먹을꺼야~~ 정말 고맙고 우리 나중에 돈 많이 벌면 진짜 명품 딱 한개씩만 사보자. 진짜루 고맙고 사랑해~~
가끔은 나도 명품 같은거 욕심이 나기도 하지만, 우리 꼭 그런거 없어도 행복하잖아. 사실 돈 받고나서 많이 고민했어. 자기 말대로 평생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하나 사볼까도 생각했지만....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형편에 그 비싼돈을 주고 명품가방 사는건 아닌거 같아.....그래서 동대문에 가서 명품하고 똑같이 생긴 가방하고 자기꺼 지갑 하나 샀어. 자기것도 가짜야~~~ㅎㅎ
두개 사니까 1만5천원이나 깎아줬어. 그 돈으로 자기랑 나랑 맛있는 저녁 먹을꺼야~~ 정말 고맙고 우리 나중에 돈 많이 벌면 진짜 명품 딱 한개씩만 사보자. 진짜루 고맙고 사랑해~~
짝퉁 명품을 샀지만 어떻게 이런여자가 아름다워보이지 않겠나? 여친의 알뜰함도 사랑스러웠지만 가짜명품으로 그 마음을 달래는 여친의 마음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다. 또한 그녀가 사준 짝퉁지갑은 명품보다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고 .....짝퉁이라도 떳떳하게 들고 다녔던 기억이 난다.
비록 서로의 사정이 있어 헤어졌지만 명품가방을 구입한 그녀의 아름다움은 지금도 여전히 기억속에 머물고 있고 낡은 지갑과 메모지 또한 필자의 서랍속에 고히 간직하고 있다. 또 연애를 하더라도 이렇게 아름다운 여자를 만나고 싶은것이 필자의 솔직한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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