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에게 사채까지 빌려줬던 나...결과는?

2009.12.25 07:00


아마도....
제목보고 미친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당시를 생각하면 내가 생각해도 미친짓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지금부터 얘기할 이유를 들어보면 꼭 미친늠처럼 느껴지진 않을지도 모르니 잘 읽어 보시길... 적어도 그땐 사채 아니라... 그 보다 더한 것도 할 기세였으니까...


필자가 사회생활을 시작할 즈음 대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여자 동창이 있었는데 우연히 동문회에 나갔다가 술한잔 마시고 이런저런 얘기하다보니 대학생활 때와는 달리 이성으로 보이더라. 그날로 대쉬했고 다음 날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만나기 시작했다. 나보다 사회생활을 먼저 시작한 그녀는 나름 집안도 괜찮고 본인도 회사에서 어느정도 인정을 받았던 상황....

필자는....이제 갓 신입사원이니 뭐 볼게 있겠는가?
쥐꼬리 만한 월급 가지고 적금은 커녕 데이트 하기도 바쁜 시기였는데
.....





아무튼......그녀와 별다른 탈 없이 3년을 잘 사귀었다. 3년이라는 시간동안 결혼까지 약속을 했고, 서로에 대한 신뢰감도 충만한 시기.....어느날부터 그녀가 이상해 보였다. 항상 애교가 좔~~좔 흐르던 그녀가 말수도 적어졌고 어딘가 모르게 어두워 보였는데....
암튼 오래 사귀다 보니 직감으로 뭔가 일이 있다는게 느껴지더라.


가을....어느 주말에 술 한잔 하자고 그녀를 불러냈다. 이유를 알아내려고......

둘이 술마시는걸 좋아하던 그녀..여전히 말 수도 없고 우울해 보이더라. 딱 까놓고 물어봤다. 무슨일 있냐고? 질문을 듣더니 잠깐 침묵..... 한참을 고민하더니 힘겹게 얘기를 시작하는데...


잘나가던 그녀 아버지 회사가 부도 났단다. 여기까진 좋다. 사업이라는게 뭐 부도가 날 수도 있는거 아닌가? 그런데 기가 막힌건 그녀의 아버지가 가족에게도 연락을 끊고 도망갔다는 것이다. 결국 집에 딱지 붙기전에 집이고 뭐고 다 팔아서 도망 갔다고....

사실 그 얘기를 들으면서 내게 직접 닥친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실감도 나지 않았을 뿐더러 솔직히 조금은 의심도 했었다. 물론 나중에 사실이라는걸 알았지만 ...암튼 그당시엔 그랬다.

그녀의 어머니...동생...그녀 이렇게 셋은 이모집으로 옮겨서 얹혀 산다고 했다. 지금까지 아무것도 모르던 내 자신이 조금은 원망스럽더라. 알아도 어떻게 해줄 능력이 없었겠지만.....

그날 그렇게 그녀와 새벽까지..내가 술을 마시는지....술이 나를 마시는지 모를 정도로 마시고 집에 들어왔는데....잠이 않오더라. 그렇게 술을 많이 마셨는데..정신이 말짱하고 그녀의 얘기가 머릿속을 떠나지가 않아서 출근시간까지 눈을 뜨고 밤을 새워버렸던것 같다.


그렇게 밤을 새고 출근해서 무슨 정신이 있겠는가? 하루 종일 멍한 정신으로 고민만 했다. 정말 단 1분도 다른 생각은 들지 않더라. 평생을 같이 하자고 약속했던 그녀에게 그런 일이 일어났고 .....나는 지금부터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까? 라는 생각이 도저히 머릿속을 떠나지 않더라....

솔직히 별 생각을 다 해봤다. 이런 상태로 만약 결혼을 한다면 내가 세 모녀를 떠안아야 되는거 아닌지..라는 생각부터 .... 빨리 돈벌어서 집한채 사서 여친이랑 어머니 모시고 행복하게 살아보자.... 등등.....정말 고민 되더라. 결국 많은 고민 끝에 하나만 생각하기로 했다. 내가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지만...





혼자 고민하고 혼자 결정을 했다. 일단 그녀가 어머니랑 살 집을 월세라도 얻어주자. 월급이 쥐꼬리 만할때라 기껏 모아둔 돈이라고는 500만원...서울에서 그돈 가지고 어디서 방을 얻겠나?
그것도 3명이서 지낼 방을...


결국 대출 알아보니 신용이 그저 그래서.......1000만원이 한계..... 머리를 이리저리 굴려보니 이제 돈을 구할 곳은 사채뿐이 없더라. 결국 2000만원을 채우려고 500을 더 빌리기 위해 사채사무실을 찾아갔다. 난생 처음으로 사채라는걸 어떻게 빌려쓰는지 알았다. 말로만 듣던 험악한 인상의 아저씨들은 아니더라. 깔끔하게 양복 차려입고 ....뭐...은행 비슷하게 얘기하고...잘만 갚으면 된다더라..


태어나서 처음으로 2000만원이라는 현금을 손으로 만져봤다. 기분이 어땠냐고?? 그냥 종이 뭉치 만지는 기분이랄까? 뭐.....별 느낌 없더라..

암튼 그렇게 빌린 2000만원을 들고 그녀를 만나러 갔다.지금 생각하면 엄청 무식한 짓이다. 얘기한 후에 그냥 이체 해주면 되는데..그걸 뭐하러 다 찾아서 들고 갔는지?? 암튼 무식하면 머리가 고생이지..

커피숍 앞에 마주 앉은 그녀에게 일단 방부터 얻으라고 얘기하고 돈을 건네줬다. 당연히 물어보지...이런 큰돈이 어디서 생겼냐구?? 순간 머리 열라 굴렸다. 대출 받았다고 하면 ...상식적으로 그녀가 받겠냐?? 말도 않되는 핑계라도 얘기해야지....

"너 몰래 예전부터 주식했는데.......저번달에 운이 좋아서 상한가를 3번이나 맞았어. 하늘 도왔나봐....이렇게 힘든 시기에 공돈을 만들어주시는거 보면...."
(필자.....이부분에서 상당히 어색한 웃음을 지었던것 같다.ㅎ)

결국......나중에 갚으라는 말로 그녀에게 돈을 건내줬고, 그 2000만원과 그녀의 이모가 빌려준 1000만원을 보태서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20만원짜리 방을 얻게 됐고..그녀와...동생...그녀의 어머니는 그집으로 이사를 해서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쓰다보니 좀 우습다.
이거....무슨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얘기니까...

지금 서른이 넘어버린 필자에게 이런 일이 생긴다면 지금도 무모하게 그럴 수 있을까?? 단호하게...절대적으로 그럴 수 없다고 얘기한다. 미쳤나?? 먹고 살기도 힘든판에 무슨......대출을??

자.....그 후가 궁금하겠지.....
그 후로 그녀와 2년 가까이 더 사귀었다. 사귀면서 대출에 사채 값느라고 등골 휘는지 알았다. 초인적인 절약정신이 없었다면 아마 지금도 빚에 허덕이고 있을지도....어쨌든 결국은 그녀와 헤어졌다.





내돈은 한푼도 못받은채로...헤어진 이유가 뭐냐구??

2년동안 월급 받아서 전부다 대출 갚느라 그녀와 데이트는 항상 길거리 였고 밥은 백반 아니면 분식집....영화는 집에서 다운 받아서 봤다. 여행?? 꿈도 꾸지 못했지..그렇게 살지 않으면 빚 갚을 길이 없으니까...그래도 그녀와 함께 있어서 행복했으니까....뭐 참을만 했다. 하지만...그녀는...

결국 그렇게 궁핍한 생활을 참지 못한거지. 부유한 집에서 자라...고생 모르고 자란 그녀가  2년이라는 세월을 돈 없는 남자친구와 지냈으니 얼마나 답답했겠는가? 헤어지던 날...그러더라. 좋은 남자 생겼다고...미안하다고 ...돈은 버는대로 갚아주겠다고....정말 미안하다고...


갚지 말라고 했다. 좋은남자 만났으면....그냥 행복하게 지내라고 얘기했다.

딱....그 두마디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나와버렸다. 사실...조금 억울했다. 아니.....많이 억울했다. 그 때 건내줬던 돈이 대출에 사채까지 더한 돈이라고 얘기도 못했는데...찌질이처럼 눈물도 나더라. 그런데...후회는 하지 않았다. 적어도 내가 사랑했었고..내 진심이었고...내 가슴이 그렇게 시킨 일이니까...

지금도 후회하지 않냐고??

글을 쓰면서 다시 한번 생각해봤다. 그때 ....잘한 일일까? 요새 얘기하는 "똥꾸빵꾸" 같은 짓이 아니었을까? 모르겠다. 하지만 그 일로 인해 여지껏 후회 해본적은 없으니...지금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만약 그때 그녀에게 그런 일이 생겼을 때...외면하고 돌아서 버렸다면......

아마 더 후회가 되지 않을까? 돈 때문에 비겁하게 사랑하는 사람을 세상에 덩그란히 혼자 내팽겨쳤다는 자책감에 더 괴로운 삶이 되지 않았을까? 라는 마음으로 위로를 삼아본다.


다쓰고 읽어보니......뭔넘의 삼류 영화스토리 같다. 그런데 살다보면 실제로 이런 일들이 종종 일어나게 마련이지....세상사람 모두 사랑에 관한 쓸쓸한 추억 하나쯤은 다들 가지고 살아가는거 아닌가? 그 쓸쓸한 추억이 조금은 유치하기도... 때론 진부하기도 하지만 말이다.

필자...지금은 잘 살고 있다. 대출에 사채 갚느라 허리가 휠뻔 했지만..다행이 허리도 멀쩡하다.ㅎㅎ 그때의 경험 때문에 지금도 절대로 신용카드나 대출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뭐...이만하면 좋은 경험이지...빚지고 살면 큰일난다는 좌우명을 만들어 줬으니....ㅎㅎ

즐거운 크리스 마스 .....오늘 만큼은 모든 연인들이 행복하길 바란다. 진심으로.....



          아래 손가락 보이시죠? 눌러주시면 글쓰는데 큰 도움이 된답니다.



댓글좀요...

댓글 리스트!!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역시 수준이하 네.. 저 수준이하입니다.. 이제 됐습니까... http://blog.naver.com/sdh707 제 블로그입니다. 저 그렇게 비겁한놈 아닙니다.
    나름 진심을 담아서 썼는데 이상한 소리나 듣고 있네요.. 사람의 일은 생각만큼 안된다지만.. 참 내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는군요.. 여기에 들어오는 제가 바보였군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님이랑 저랑 친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저의 예전과 비슷한면이 있는 것같아 글을 남겼는데 역시 오지랍은 넓어서 좋은게 없네요..

    • 다시 달린 님의 댓글을 보고 20분가량 모든 댓글을 다시 읽어보고 생각을 해봤습니다. 아마도 핑계라면 이렇게 많은 댓글을 처음 경험해봐서 민감해졌나 봅니다. 심하게 말씀 드린부분 진심으로 사과 드리고 싶습니다.

      이런저런 핑계보다 ...너무도 악플이 많다보니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네요. 원칙이 블로그 주소 남겨주는 분들께만 댓글을 다는 것이다 보니 나머지 분들에게는 신경을 쓰지 못했습니다.

      다시 한번 사과 드릴께요. 지금 이 글 위에 있는 댓글도 보시면 제가 나이 60이라고 했다고거..이렇게 거짓말까지 해가며 사람을 모함하니..여러모로 정말 민감했나 봅니다.

      님의 댓글 다시 읽어보니 진심이라는게 느껴집니다.이렇게까지 다시 와서 댓글 달아주시는 것도 진심이 아니면 못하는 일이지요.

      다른 블로그도 하나 운영하는데 악플에 대해 워낙 질려서 여러부분에서 많이 민감한 상태라서 그러려니 하고 너그러운 용서 부탁드립니다.

      위에...민트러브 녀석에게..저 사람이 님이 지우신 댓글에 제가 나이 60이라고 구구절절 썼다고 하니..참 지금도 답답하기만 하군요.

      암튼 님의 댓글을 보고 제 잘못을 반성하게 되는군요.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3. 그냥 인연이 아니었던 거고
    남자는 좋은 경험한거다

  4. 젊은 나이에 찐하게 사랑할때는 더한것도 해줄수 있겠지요.
    그러나 2천안해주고 사귀는 2년동안 월급으로 맛있는 밥사주고 여행가고 좋은 추억만들어줬으면 여자분이 덜 부담스러워 했을 것이고 글쓴이를 결혼하고픈 남자라고 생각도 했을꺼예요.
    2천 해준건 고맙지만 맨날 데이트가 가난하니 더 오래사귀거나 결혼해도 이런 생활 인게 눈에 보이는데 글쓴이한테도 미안하고 본인이나 가족생각해도 가난 탈출할수 있는 여지가 안보이니 매정하게 떠난것이지요.
    아니면 대출금값느라 이런 데이트를 얼마동아내야한다고 말을 해주던가...
    알콩달콩 연애는 했겠지만 여자가 나이들면 눈도 높아지고 더 좋은게 보일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헤어진 사유는 글쓴이에게 있는 듯 합니다.
    그여자분은 글쓴이가 고마운 사람일 뿐일 듯.

  5. 글쓰신분 멋집니다. 그때 당시 얼마나 생각이 많았겠어요.꼭 돈때문에 궁핍한 연애때문에가 아니라 그냥 2년 정도 만났으니 연애초기의 그 감정이 사라졌기 때문일거예요.

  6. 여러댓글들 보니 미처 생각하지 못한점이 있네요.그여자는 빌려준돈이 대출과 사채로
    만들었다는걸 알았어도 갚지않았을겁니다.여기에 여자만의 계산법을 남자들이 묵과 한거죠
    결국 주인공님은 그닥 손해를 많이 본건 아닙니다.댓가를 지불한거죠.툭툭털고 추억의 비용이라 보면 됩니다. 아프지않고 열심히 사시면 됩니다.
    여자입장 : 돈을 대준건 눈물나게 고맙지만 당신이 혼자일때 수년간 묵묵히 곁에 있어줬잖아..그리고 서로가 어렵게 평생사는건 너무 끔직해 몇년도 힘들었는데..

  7. 글쓴님의 마음 충분히 공감되고 이해됩니다.
    저는 여자지만 전남자친구가 글쓴님 여자친구와 비슷한 상황이였거든요.
    그땐 당연히 그래야 한다는 생각만 들었고..
    사랑하는 그를 위해 충분히 그 정도는 할수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저도 지금은 물론 헤어졌지만 ... 만약 그때 그 일을 모른척 했더라면
    돈을 주고 후회한 것 보다 어쩌면 더 많이 오래도록 후회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들과는 좀 다른 방법이였지만 진정 아름답고 슬픈 그리고 후회없는 사랑을 했었노라고 그렇게 생각해요 우리.. 화이팅!

  8. 그 여자분~ 이 글 봤으면 돈 돌려 주세요. 암만 생각해도 그렇게 개념이 없나.. 쯧

  9. 만약에 여자친구에게 내가 지금 사채를 쓰고 있어서 힘들다.
    그래서 데이트를 이렇게 궁상맞게 하는거다.
    라는 말을 했다면 그 여자가 그렇게 떠나갔겠는가?
    말안하고 혼자 힘들다가 떠나 보낸여자
    여자한테 사채 쓰지 말자는 마음가짐과 아름다운 추억이 남았네
    .....
    그 여자랑 결혼 할 생각이였으면 자초지종을 말했을테고
    연애만 할 생각이라면 아무말 안하고 혼자 감당하고 혼자 멋있어 질려고 했을듯

  10. 에휴 저두 2000정도 대신 대출받아주고 지금 한 300 남았는데

    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그 친구는 벌써 결혼하고 애도 낳았는데

    그녀와 지냈던 4년이, 헤어지고 2년이 흐른 지금도 안 잊혀집니다.

    제가 학생때여서 그녀의 꼭 갚겠다는 말을 철석같이 믿었었는데,

    가끔가다가 그 생각하면 배신감에 정말 괴로워 집니다. 아마 제가 직장이

    있었다면 조금 더 아름다운 추억들만 남았을지도.... ㅠㅠ

  11. 간지남이시네요..

  12. 넘치니 골빈년이 넘치는듯

  13. 참 안타깝네요, 제 주변에도 한두명쯤은 여자한테 다해주고 돈꿔주고 그돈을 수업료 삼는 친구들이 있죠.
    그런 여자한테 수업료내고 인생공부로 위안삼는건 좀 심한 자기합리화입니다.
    받아서 쓴 사람은 그 경험 때문에, 인생에 공짜도 있다라 생각하거나 그게 아니면 남들보면 같잖은 노력이지만 자신에게 있어선 마치 대단한 희생인양 여기고 그에 따른 당연한 보상으로 여기겠죠.(죄의식이 있다면 그러지도 못할테니 자기합리화로 승화하는게 맞다고 봐야겠죠)
    한번 당한 사람은 두번 세번 당하고, 평생 당하는 경우도 수차례 봐왔습니다.
    그렇게 겪은 10번 중에 1번 내 진정한 의도대로 되었다면 과연...
    9번의 인생공부가 진정 공부인지 심각하게 생각해보아야겠습니다.
    남자와 여자는 동등합니다.
    물론 여자를 보호해주고 위해주는건 좋지만,
    부디 한번으로 냉정하게 판단하셔서 다음엔 좋은인연 만드셨으면 합니다.

  14. 잇힝...
    댓글 보다보면 경험이 없으신분들이 넘 많네요..
    윗분 말마따나
    남자와 여자는 동등합니다.
    여자는 잘감싸줘야돼지만 기본적으론 동등합니다..
    내 남자친구에게도 사채까지 빌려주실수 있다면
    그렇게 사시는 거구여...
    그렇지 않으면 않하시는겁니다...
    남자분들 여자분들 둘다..모두..
    내 동성친구와 같지 않고 이상하다 싶으면..
    그건 인연이 아닙니다...
    늙어가면서 진실만을 보게 된답니다...

  15. 어우.. 님이 만족하시고 후회없으시고 추억으로 갖고계신다니 다른 할말은 없고 또 제가 할필요도 없고요..
    근데.. 님같은분 남편으로 맞고싶진 않다는건 분명하네요.
    님이 애쓰신만큼 그 여자분한테 고마움의 표현조차 받지못하는 그런사람..글쎄요.
    게다가 헤어질때 좋은사람생겼다니..그럼 님은 좋은사람이 아니었단 얘긴가요? 아니, 그 여자한테는 좋은사람이 돈많은사람 일수도 있겠군요.
    어찌됐든 그렇게 돈쓰며 지내던 여자가 님한테 5년이나 할애했다니 그여자도 할만큼 한거인지도 모르겠고..
    어찌됐든 님은 바보고 님같은 남편은 만나고 싶지않다는건 분명한 얘기인듯 싶네요..

  16.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비록 나이 19에 세상물정모르는 머리에피도안마른 주제에 감히 댓글을 올려봅니다만...누군가를 좋아한다는게 어떤건지 전 조금이나마 알거같습니다;; 비록 좋아해온 여자는 있었어도 사실 고백한번 못해봐서(차일까봐) 사실상 연애같은건 못해봤지만...ㅋㅋ...결국 2년넘게 짝사랑만 하고 끝나버렸져...하지만 님은 일단 사채도 해보시고 경험도 해보셧으니 나중에 비슷한일을 당하실땐 어느정도 면역능력이 계셔서 다른분들보다 더 잘 대처에 나가실수 있으시겠네요.. 아 잠시 말하려던바에 빗나간거같은데...
    잠시 제 부모님 얘기를 해드리겟습니다 . 저희 어머니는 저희아버지와 처음엔 죽도록 결혼 하시 싫었다고 합니다.
    그럴만도 한게 아버지는 회사에서 최하위 직(물건 싸거나 그런거)에다가 학벌도 그저그런보통급인 정도인 반면
    어머니께서는 고려대 졸업하신 선생님이 셨거든요...근데 아버지가 졸르고 졸라서 결국 결혼 한듯..완전 상반대인 두분이 결혼 생활 하실땐 주변에서도 탐탁치 않으셧던 모양이었다는데요;;하지만 저희 아버지께서는 결혼 하신후
    술과 담배를 일절끊으시고 제가 태어나고 나신후부턴 죽도록 일만 하셧습니다. 연애 할때나 결혼후나 뭐 어머니께
    최고급 레스토랑이나 명품 브랜드같은건 단 한번도 못해드린 아버지셨지만, 어머니는 아버지의 근성이 정말 마음에 드셨던 모양이더군요. 제가 8살 되던무렵 아버지께서 교통사고를 당하셔서 돈이 못들어올 지경에도(아버지께서는 8개월 정도 병원시세를 지신;;)하필 그당시가 IMF쯤이라 완전 최악급이었지만;(얼마후에 사기도 당하셨지요..
    그것도 죽마고우분 한테...회사차린다고 돈빌리시더니 경마에 날리셧더군요..) 어머니께서는 아버지 걱정만 하시더군요. 아마 그런걸 경제적 위기로도 가를수없는 유대감이라고 해야하나봐요;
    아버지는 그후 회복하셧구 후에 항상 계속 열심히 일하시다 제가 12살 될무렵 회사의 높은분의 눈에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이 눈에 들으셔서 꽤 높은 연봉을 받는 위치에 가게되셨고, 덕분에 어머니와 행복하게 사십니다.
    주제랑 완전히 벗어난거 같지만... 님께서는 아직 늙지않으셨고 다른여자 만날 기회도 있으실테니
    기운내시라고 하고 싶어요. 어린 제눈에 봐도 세상의 어두운 면과 양심없는 사람들은 경험해보진 못해도 정말 보는 것만으로도 토가나올것같고, 그런사람들 만나고 싶진 않네요. 다만 밝은면으로 오면 얼마든지 좋고좋은 사람들이 많은것같아요. 완전 얘기가 길어졌지만, 저는 님꼐서 언젠가 남자를 돈보다 마음으로 따지고 어려운 상황에도 함께해줄수있는 진정한 친구같은 연인을 사귈수있으실거라 믿어요. 저희어머니도 그런분이셧으니. (지금도 어머니께서는 아버지가 고백하실당시를 가끔 놀리시긴하지만 ㅋㅋ..) 노력하신 결과를 보답받을 날이 꼭 올껍니다. 홧팅.
    (두개 추천해드리자면 저희어머니처럼 선생님같은 조금 학식있는 쪽을 선택하시길(개념, 지조 필수). 얼굴이쁘고 대가리빈 계집들보단 지조있는 추녀가 백배낳다고 생각함.., 글구 유머감각 키우기! 유머있는남자는 재산의 유무를 떠나 남녀노소 누구나 다좋아함)

  17.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비록 나이 19에 세상물정모르는 머리에피도안마른 주제에 감히 댓글을 올려봅니다만...누군가를 좋아한다는게 어떤건지 전 조금이나마 알거같습니다;; 비록 좋아해온 여자는 있었어도 사실 고백한번 못해봐서(차일까봐) 사실상 연애같은건 못해봤지만...ㅋㅋ...결국 2년넘게 짝사랑만 하고 끝나버렸져...하지만 님은 일단 사채도 해보시고 경험도 해보셧으니 나중에 비슷한일을 당하실땐 어느정도 면역능력이 계셔서 다른분들보다 더 잘 대처에 나가실수 있으시겠네요.. 아 잠시 말하려던바에 빗나간거같은데...
    잠시 제 부모님 얘기를 해드리겟습니다 . 저희 어머니는 저희아버지와 처음엔 죽도록 결혼 하시 싫었다고 합니다.
    그럴만도 한게 아버지는 회사에서 최하위 직(물건 싸거나 그런거)에다가 학벌도 그저그런보통급인 정도인 반면
    어머니께서는 고려대 졸업하신 선생님이 셨거든요...근데 아버지가 졸르고 졸라서 결국 결혼 한듯..완전 상반대인 두분이 결혼 생활 하실땐 주변에서도 탐탁치 않으셧던 모양이었다는데요;;하지만 저희 아버지께서는 결혼 하신후
    술과 담배를 일절끊으시고 제가 태어나고 나신후부턴 죽도록 일만 하셧습니다. 연애 할때나 결혼후나 뭐 어머니께
    최고급 레스토랑이나 명품 브랜드같은건 단 한번도 못해드린 아버지셨지만, 어머니는 아버지의 근성이 정말 마음에 드셨던 모양이더군요. 제가 8살 되던무렵 아버지께서 교통사고를 당하셔서 돈이 못들어올 지경에도(아버지께서는 8개월 정도 병원시세를 지신;;)하필 그당시가 IMF쯤이라 완전 최악급이었지만;(얼마후에 사기도 당하셨지요..
    그것도 죽마고우분 한테...회사차린다고 돈빌리시더니 경마에 날리셧더군요..) 어머니께서는 아버지 걱정만 하시더군요. 아마 그런걸 경제적 위기로도 가를수없는 유대감이라고 해야하나봐요;
    아버지는 그후 회복하셧구 후에 항상 계속 열심히 일하시다 제가 12살 될무렵 회사의 높은분의 눈에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이 눈에 들으셔서 꽤 높은 연봉을 받는 위치에 가게되셨고, 덕분에 어머니와 행복하게 사십니다.
    주제랑 완전히 벗어난거 같지만... 님께서는 아직 늙지않으셨고 다른여자 만날 기회도 있으실테니
    기운내시라고 하고 싶어요. 어린 제눈에 봐도 세상의 어두운 면과 양심없는 사람들은 경험해보진 못해도 정말 보는 것만으로도 토가나올것같고, 그런사람들 만나고 싶진 않네요. 다만 밝은면으로 오면 얼마든지 좋고좋은 사람들이 많은것같아요. 완전 얘기가 길어졌지만, 저는 님꼐서 언젠가 남자를 돈보다 마음으로 따지고 어려운 상황에도 함께해줄수있는 진정한 친구같은 연인을 사귈수있으실거라 믿어요. 저희어머니도 그런분이셧으니. (지금도 어머니께서는 아버지가 고백하실당시를 가끔 놀리시긴하지만 ㅋㅋ..) 노력하신 결과를 보답받을 날이 꼭 올껍니다. 홧팅.
    (두개 추천해드리자면 저희어머니처럼 선생님같은 조금 학식있는 쪽을 선택하시길(개념, 지조 필수). 얼굴이쁘고 대가리빈 계집들보단 지조있는 추녀가 백배낳다고 생각함.., 글구 유머감각 키우기! 유머있는남자는 재산의 유무를 떠나 남녀노소 누구나 다좋아함)

  18. 이야 멋진 분이시네요 돈 때문에 비겁하게 헤어지자고 해서 자책감 느낄 바에야 돈은 있다가도 없는거고 없다가도 있는거고... 멋지게 도와주셨어요. 그 여자분께는 분명 멋진 남자였다라고 기억 속에 남겠죠

  19. 남의일 같지 않네요 잘 읽고갑니다.

  20. 남의일 같지 않네요 잘 읽고갑니다.

  21. 사람들은 죽을걸 알면서도 살잖아 .사랑은 원래 유치한거에요